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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단풍을 기대하며 찾은 산이 예상보다 늦게 물들거나, 갑작스러운 폭우와 태풍으로 등산로가 훼손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의 영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으며,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후를 생각하는 여행’이다.
여행 중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이나 친환경 차량을 이용하는 작은 실천이 모이면 자연은 다시 회복의 기회를 얻는다. 산행 시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클린하이킹’ 문화 역시 환경을 지키는 기본적인 행동이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위험 지역이 늘어난 만큼 출발 전 기상 상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탐방로의 안전 여부를 점검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자연을 향유하는 동시에 그 소중함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가을 여행의 의미다.
가을은 단풍의 색으로만 아름다운 계절이 아니다.
기후환경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가을,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결국 ‘지속 가능한 지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김대중재단 기후환경위원회 위원장 이차복
강래성 기자 dh6115@naver.com
2026.10.23(금) 1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