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칼럼] 최영록 회장, 기후위기 시대, 여행의 새로운 기준

-작은 실천이 모여 환경의 회복력을 키운다.
-‘여행의 속도’를 늦출 필요도 있다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가느냐’가 되어야 한다.

강래성 기자 dh6115@naver.com
2025년 10월 23일(목) 11:03
거북이 산악회 최영록 회장/거북이 산악회 제공
거북이 산악회 회장 최영록은 여행을 통해 쉼을 얻고, 자연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다. 그러나 지금의 여행은 예전과 달라야 한다. 지구가 보내는 신호는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당연하게 여겼던 푸른 하늘, 선선한 바람, 안정된 계절의 순환이 이제는 ‘기후위기’라는 단어로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다.

지속 가능한 여행이란 단순히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행동만을 뜻하지 않는다.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곧 지구의 미래를 좌우한다.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는 숙소를 선택하며,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 이 작은 실천이 모여 환경의 회복력을 키운다.

또한 ‘여행의 속도’를 늦출 필요도 있다.
빡빡한 일정 대신 한곳에 머물며 지역과 교감하는 여행은 탄소를 줄이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곳의 문화와 사람을 이해하는 여행, 그 자체가 지속가능한 관광의 첫걸음이다.

무심코 떠난 여행이 누군가의 삶의 터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 지나친 개발로 인한 산림 훼손,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는 관광지들이 그 증거다. 자연이 주는 위로를 받았다면, 그만큼 돌려줄 책임도 우리에게 있다.

이제 여행의 기준은 ‘어디를 가느냐’ 보다 ‘어떻게 가느냐’ 가 되어야 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모여야 지구의 아름다움이 다음 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다.
가을 하늘 아래 떠나는 이번 여행, 우리의 발걸음이 지구에 남길 흔적을 한 번쯤 생각해보자.

거북이 산악회 최영록 회장
강래성 기자 dh6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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