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취재]화순군, 탄소흡수원 중심 탄소중립 추진…기후위기 대응·축제 친환경화 병행

-조림사업·도시숲 조성에 최대 예산 투입
-폭염 취약계층 보호·친환경차 확대 추진
-일회용품 없는 축제 운영…탄소배출량 측정은 과제로

국민환경방송 총괄본부장 강래성 기자 kmetv8114@naver.com
2026년 06월 18일(목) 10:27
화순군청 전경/화순군 제공
[국민환경방송 강래성 기자] 화순군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흡수원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조림사업과 도시숲 조성 등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군이 최근 밝힌 「제1차 화순군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관련 답변에 따르면 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탄소흡수원 등 주요 분야 가운데 탄소흡수원 부문에 가장 많은 재정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산림이 보유한 이산화탄소 흡수 기능을 적극 활용해 지역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군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와 재생에너지 확산, 조림사업 추진, 주민 인식개선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을 위한 전기차 보급 확대와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한 적응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화순군은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무더위쉼터에서 노래교실과 요리교실 등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드론축구단과 연계한 폭염 취약시간대 예찰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양우산을 지원하고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지역축제 운영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화순군은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음식부스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는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봄꽃축제 현장에 분리수거함을 제작·설치해 폐기물 감축에 나서고 있다. 또한 축제장을 방문하는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탄소중립포인트 가입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축제 과정에서 실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거나 관리하는 체계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향후 고인돌축제, 화순국화향연 등 대규모 축제를 대상으로 탄소배출량 측정과 감축 목표 설정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본계획의 이행실적은 매년 계획 대비 추진실적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화순군은 평가 결과와 온실가스 감축 실적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정부 기후부 지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업 추진을 넘어 구체적인 감축 수치 공개와 군민 참여 확대, 축제·관광 분야 탄소배출 관리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화순군이 계획하고 있는 탄소흡수원 확대 사업이 실제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환경방송 총괄본부장 강래성 기자 kmetv8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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